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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마감]환율, 1151.90원으로 장중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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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에 인플레이션 우려 커져

15일 한은 금통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 대기

달러 강세에도 상단에선 수출업체 달러 매도 출회

이데일리

사진=AFP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51.90원을 찍으며 연 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자 조기 테이퍼링(Tapering·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상단에선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은 1150원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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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5.40원)보다 3.10원 오른 114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 만에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5.3원 오른 1150.7원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오전 한때는 1151.90원까지 올라 종전 연 고점(1150.00원)을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달러·위안 환율 하락에 따른 위안화 강세와 수출 업체들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6.47위안대에 거래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남아 있고 1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점은 환율의 방향성 베팅을 제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의회에 나와 증언한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이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앞서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두고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한은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금리 인상 기대감이 달라질 수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장 초반 상승하는 흐름을 되돌려 하락 전환했다. 달러인덱스는 14일 오전 2시반께 전장 대비 0.12%포인트 내린 92.63을 기록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등의 이슈 등에 0.028%포인트 내린 1.396%를 보이고 있다.

금융시장에 번진 위험선호 회피 심리는 이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 넘게 순매도해 사흘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거래대금은 82억8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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