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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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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기자회견] 16강에 만족 못 하는 이병근 감독, "더 높은 곳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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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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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대구는 1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6차전에서 유나이티드 시티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대구는 승점 12점으로 각 조 2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16강에 올랐다.

경기 시작부터 대구는 주도권을 잡았다. 수비에 집중하는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공세를 펼치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37분 세징야 패스를 받은 츠바사가 득점을 올리며 대구가 앞서갔다. 후반전에도 대구는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3분 이근호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13분 에드가 추가골로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대구는 정치인, 박한빈을 투입해 기동성을 확보한 뒤 흐름을 장악했다. 후반 28분 세징야 패스를 정치인이 완벽한 터치 뒤 마무리로 유나이티드 골망을 흔들며 4-0을 만들었다. 대구는 후반 34분 골키퍼를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최영은이 빠지고 박성수가 골문을 지켰다. 4-0을 유지한 대구는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대구는 창단 처음으로 ACL 16강에 올랐다. 이병근 감독은 "대구가 또 하나의 큰 역사를 만들었다. 이곳에 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우리가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기쁘다. 앞으로 우리 대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총평하며 16강 진출 기쁨을 드러냈다.

조별리그 총평도 내놓았다. 대구는 6경기를 치러 4승 2패를 기록했고 22득점을 넣는 동안 6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좋은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특히 첫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경기 이후로 선수들이 같이 이겨내려고 하는 마음이 강하게 생겼다. 그로 인해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16강에 진출하면 더 강한 팀과 맞붙게 될 텐데, 조별예선에서 있었던 아쉬운 부분을 고쳐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고 전했다.

대구 16강 상대는 나고야 그램퍼스가 유력하다. 나고야는 G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른 J1리그 팀이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의 주축 선수들이 올림픽 대표팀으로 차출되기도 했고, 부상 선수들이 생기기도 했다. 9월에 16강이 예정된 것으로 안다. 그때까지 선수들의 합을 잘 맞추고 우리의 문제점을 보완할 생각이다. 16강은 단판이고 원정이다. 힘들겠지만 우리가 준비를 충분히 잘 하면 희망이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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