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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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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이, MLB 일본인 최다 홈런 오타니에 "유일무이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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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 양키스 시절 마쓰이 히데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고질라'란 애칭으로 미국과 일본프로야구를 풍미한 마쓰이 히데키(47)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일본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낸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극찬했다.

마쓰이는 6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에 오타니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쓰이는 "오타니의 엄청난 홈런 페이스에 그저 감탄하고 있다"며 "오타니가 지닌 소질 외에도 타격에 관한 그의 탐구심과 훈련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장거리 타자로 성장하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어 "뉴욕 양키스에서 뛸 때 나는 제이슨 지암비, 게리 셰필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둘러싸여 그들의 파워에 압도된 뒤 '여기에서 장거리 타자 되는 것은 어렵다'고 느꼈다"면서 "하지만 지금 오타니는 완전히 장거리 타자가 됐다"며 아시아인의 한계를 극복한 오타니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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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서 투타 겸업 신드롬 일으킨 오타니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쓰이는 "오타니는 또한 훌륭한 투수이기도 하다"며 "야구의 오랜 역사 상식을 바꾼 유일무이한 존재로, 앞으로 오타니를 응원하는 팬과 어린이들이 늘 것이며, 이런 팬과 어린이들이 꿈을 살려 약동하는 모습을 나 또한 야구팬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포로 1993∼2002년 10년간 홈런 332개를 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는 양키스, 탬파베이, 에인절스, 오클랜드 등 4개 팀에서 2003∼2012년 통산 홈런 175개, 타점 760개를 남겼다.

특히 양키스에서 뛰던 2004년 일본인 한 시즌 최다인 홈런 31방을 쳤다.

오타니는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31번째 아치를 그려 마쓰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이는 2009년 월드시리즈에서 타율 0.615에 홈런 3방, 8타점을 수확해 양키스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타니는 올해 올스타전에서 역대 최초로 투수와 야수로 모두 뽑혀 별들의 무대를 빛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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