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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가는 이강인, 발렌시아 프리시즌 합류 불가...이적 발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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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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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광화문] 윤효용 기자 =이강인의 한국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발렌시아 프리시즌 합류가 어려워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달 30일 오후 2시 30분 광화문에 위치한 KT 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본선 무대로 향한 최종 18인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이강인 역시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축구 종목은 23세 이하 선수들로만 출전이 가능한데,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대회가 1년 연기됐고, 24세라도 1997년생이면 모두 출전이 가능해졌다. 물론 이강인은 2001년 생(20세)으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지만 4살 형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뛰어난 실력으로 당당히 도쿄행 명단에 포함됐다.

이강인의 차출이 결정되면서 소속팀 발렌시아에서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다음 시즌 계획을 짜는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발렌시아 매체 '엘 데스마르케'에 따르면 발렌시아 프리시즌은 7월 중순부터다. 8월 15일부터는 리그가 시작된다. 그러나 올림픽에 나가는 이강인은 7월 2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소집되고, 대회는 7월 22일부터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7월 31일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한국 대표팀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예상할 순 없지만 조별리그만 치르고 스페인으로 복귀해도 이미 프리시즌이 절반 이상 지나있다. 사실상 합류가 어렵다.

프리시즌 불참은 이강인과 발렌시아에 좋은 상황은 아니다. 클럽 팀들은 프리시즌에 선수들을 점검하고 다음 시즌 계획을 짠다. 발렌시아의 경우 이번 여름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보르달라스 감독은 프리시즌에 이강인을 테스트할 수 없고 이는 다음 시즌 이강인의 출전 시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이번 도쿄올림픽은 이강인이 발렌시아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대회가 될 수 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올림픽에서 이강인이 활약해 준다면 충분히 다른 팀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 발렌시아 자유계약으로 풀어주는 게 아닌 이적료를 받고 이강인을 팔 수 있게 된다.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는다면 올림픽에서 활약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한편 최종 18인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오는 2일 파주NFC로 소집해 메달 사냥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13일과 16일 국내 평가전을 두 차례 치른 뒤 곧바로 도쿄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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