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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중징계 처분을 받은 여자 배구 선수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 자매 중에서 이다영이 최근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재능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다영이 자신의 모교에 방문해 후배들에게 재능기부를 했다는 이야기가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이다영은 현재 학폭으로 배구계에서 추락한 상황에서 자신이 졸업했던 학교에 다시 온다는 것 자체가 이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 먹으러 가는 길에 이다영 님이 몇몇 배구부 학생들과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걸 목격했다”며 “저는 왕따를 당해본 적이 있는 학생으로서 왕따는 절대 합리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 씨는 “이다영이 직접 배구부 학생들에게 음료를 사주며 사인도 해줬다고 하더라”며 “학폭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뻔뻔한 얼굴로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고, 반성의 기미는 커녕 피해자들보다 잘살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다영의 모교인 경남 진주 선명여고 관계자는 조선닷컴에 “이다영이 학교 배구부에 방문해 학생들의 훈련을 지켜보며 옆에서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인증 사진 등이 확산돼 논란이 불거지자 이다영은 28일 일정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폭로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를 했다.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지난주에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쌍둥이 자매 법률대리인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21가지 가해를 저질렀다는 피해자들의 주장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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