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빌보드 ‘핫 100’ 또 1위…아시아 최장 5주 연속 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자신들의 세운 아시아 가수 최장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미국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기사를 통해 BTS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핫 100’(7월 3일 자) 차트에서 5주 연속으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앞서 ‘버터’는 지난 5일 자 ‘핫 100’ 차트에서 진입과 동시에 정상을 밟은 바 있다. 버터는 이후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에 진입하면서 곧바로 정상을 밟은 노래는 54곡뿐이다. 그중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노래는 11곡으로, ‘버터’도 이에 해당한다. 개인이 아닌 그룹이 낸 곡으로 ‘핫 100’에 1위로 신규 진입해 정상을 유지한 기간이 ‘버터’보다 긴 곡은 1995년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이 함께 부른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가 유일하다. 해당 노래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버터’는 이미 지난주 아시아 가수로서는 해당 차트 최장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 앞서 아시아 가수 최장 1위는 BTS의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1963년 일본 가수 사가모토규의 ‘스키야키(Sukiyaki)’가 세운 3위였다. BTS는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매주 경신하고 있는 셈이다.

빌보드가 인용한 MRC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27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760만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간 집계보다 6% 증가한 숫자다.

또한 24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240만 건과 다운로드 수 12만8400건을 기록했다.

이로써 BTS는 ‘다이너마이트’(3회), 피처링에 참여한 ‘세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1회), 그리고 이번 ‘버터’(5회)까지 4곡으로 통산 10번째 ‘핫 100’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버터’는 ‘핫 100’뿐만 아니라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진입 첫 주부터 5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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