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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놀란 가슴 쓸어낸 김하성, 큰 부상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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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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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큰 이상 없다.”

천만다행이다.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큰 부상을 피했다. CBS스포츠 등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오른 손가락과 관련해 X-레이 검사를 받은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 역시 긍정적인 이야기를 밝혔다. 김하성의 몸 상태에 대해 “손가락이 약간 부었지만 컨디션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비, 타격 등 모든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선 제외됐다.

아찔한 장면은 전날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나왔다. 김하성은 7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6-1로 앞선 6회 초 2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윌 스미스의 땅볼이 갑작스럽게 튀어 올랐다. 김하성은 일단 몸으로 타구를 막았지만 그 과정에서 오른 손가락을 맞았다. 놓친 공을 다시 잡아 1루로 침착하게 던진 끝에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통증을 느꼈고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당분간은 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상승곡선을 그려가던 상황이다. 부상은 치명적이다. 6월 타율이 0.296(27타수 8안타)에 달한다.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31로 준수하다. 시즌 전체 성적(타율 0.213, OPS 0.623 등)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일찌감치 합격점을 받았던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도 차근차근 적응해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50㎞대 강속구에도 좋은 타구들이 나오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굵직한 자원들 속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경이다.

팬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22일 신시내티 레즈전이 대표적이다. 타석에 들어서기 전부터 팬들은 “Let’s go KIM”을 연호했다. 8회말 2점짜리 결승 홈런이 터진 뒤엔 기립박수로 환호했다. 김하성이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될 것 같다. 행복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뿐만 아니라 구단 공식 SNS에 올라오는 김하성 관련 콘텐츠에도 엄청난 조회 수가 쏟아지는 중이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열기 속에서 김하성이 좋은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김하성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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