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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영 스타 쑨양, 자격정지 징계로 도쿄올림픽 출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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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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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AFP통신은 23일(한국시각) 쑨양이 도핑 검사 방해 혐의에 대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재심에서 4년 3개월의 자격 정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28일 원심 판정을 받았던 시기부터 소급 적용돼 다가오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쑨양은 지난 208년 9월 도핑 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중국 자택을 방문한 국제 도핑시험관리 검사원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혈액 샘플을 채취한 유리병을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로 깨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쑨양은 지난해 CAS 1심 재판에서 무려 8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항소했고 지난해 1월부터 재심 절차에 들어갔다. 재심 재판부는 쑨양이 당시 "무모하게 행동했다"라고 전하며 4년의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 쑨양은 과거 2014년 중국선수권 출전 당시에도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중국 반도핑기구로부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쑨양은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400m와 1,500m 금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2014년 도핑 사태 이후 쑨양은 국제 수영계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쑨양이 자유형 2관왕을 차지하자 다른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르길 거부하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했던 쑨양은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있지만 나이가 33세가 돼 출전 여부도 불투명하다.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었떤 도쿄올림픽이 좌절된 셈이다.

한편 국내에선 대한민국의 수영 스타 박태환과도 국제대회에서 경쟁자이자 절친한 친구로 유명했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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