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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울산 현대, 20일 성남FC와 홈 경기서 故 유상철 감독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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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노컷뉴스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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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추모 경기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울산은 오는 20일 오후 4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K리그1 14라운드 성남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총 9시즌 142경기 동안 울산과 함께하며 두 번의 K리그(1996·2005), 수퍼컵(2006), A3챔피언스컵(2006) 우승을 이끈 유 전 감독을 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운영하던 추모 공간을 20일 경기 당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종료시까지 추가 운영한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약 500여 명의 조문객이 추모 공간을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추모 공간에 방문하지 못한 일본 팬들은 화환과 추모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선수들도 추모에 함께한다. 선수들은 '6번 유상철' 마킹이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입장해 추모 메시지가 적힌 센터서클 배너 근처에서 묵념을 한뒤 유 전 감독의 이름과 사진이 그려진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선다.

울산은 경기 전, 하프타임에 추모 영상을 상영하고 생전 유 전 감독의 모습이 담긴 클래퍼와 특별 제작 핀버튼을 관객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해 앞으로도 그를 기억할 수 있는 특별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전반 킥오프 이후 6분간 어떤 응원도 하지 않는 '6분 응원 중단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6분부터 66초간 박수를 치며 애도의 뜻을 전한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유 전 감독에게 울산도, 울산에게 유 전 감독도 서로 특별한 존재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울산과 유 전 감독이 어떤 인연인지 알고 있기에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도 슬프고 안타깝지만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자리에서 같이 유 전 감독을 기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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