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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역사 쓰는 디그롬, 팔꿈치 MRI 검사 결과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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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뉴욕 메츠 에이스 제이컵 디그롬
[USA투데이=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팔꿈치 통증을 느껴 조기 강판했던 제이컵 디그롬(33·뉴욕 메츠)이 정밀 검진에서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디그롬은 정상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역사 작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루이스 로하스 메츠 감독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디그롬은 어제 경기 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며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디그롬은 예정된 다음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디그롬은 전날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소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투구 수 단 80개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한계 투구 수에 도달하지 않고 조기 강판한 이유가 있었다.

디그롬은 투구 중 팔꿈치에 미세 통증을 느꼈다. 그는 벤치와 상의 후 공을 더 던지지 않았다.

메츠엔 비상이 걸렸다. 디그롬은 2010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재발이 우려됐다.

다행히 디그롬의 팔꿈치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로하스 감독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디그롬은 대체 불가한 메츠의 에이스다. 그는 올 시즌 MLB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며 메츠를 이끌고 있다.

그는 개막 후 10차례 선발 등판 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0.56을 기록 중이다. 64이닝 동안 단 4자책점만을 허용했다.

MLB닷컴은 "디그롬은 1913년 평균자책점이 MLB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이후 시즌 첫 10경기 성적으로 역대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디그롬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17일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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