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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A-현장메모'

[A-현장메모] 붉은악마, 故유상철 추모..."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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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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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고양] 정지훈 기자=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유상철을 추모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서 스리랑카를 상대한다. 한국은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레바논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라있다.

경기에 앞서 한국 축구계에 비보가 들려왔다. 바로 유상철 전 감독이 7일 오후 7시 3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은 유 전 감독은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가 최근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8일 열린 스리랑카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벤투 감독도 애도를 표했다. 벤투 감독과 유 전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포르투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맞붙은 경험이 있다.

벤투 감독은 "유상철 감독님의 부고에 애도를 표하고 명복을 빈다. 유상철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고 가장 좋았던 시기에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주셨던 분이다. 같은 축구인이고, 동료로서 더 이상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대해 한국 축구계, 유족분들에게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겠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도 "그대와 함께한 시간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외침에 투혼으로 답한 그대를 기억합니다. 유상철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 등 대형 현수막을 통해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사진=장승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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