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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기성용, 故유상철 추모..."잊지 않겠습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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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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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유상철과 함께 한국 역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는 기성용이 췌장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추모했다.

유상철 감독은 7일 오후 7시 3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췌장암 진단을 받아 투병을 하다가 최근 들어 급격히 상태가 악화됐고, 끝내 눈을 감았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일부 가족은 영상 통화로 마지막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고, 빈소는 아산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유 감독은 지난 2019년 10월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췌장암은 4기는 평균 수명이 4~8개월, 5년 생존률은 약 1%에 불과하다. 그러나 유 감독은 췌장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벤치를 지키며 인천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고, 이후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유 감독은 본격적으로 항암 치료를 이어나가면서 씩씩하게 이겨냈다. 몇 차례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마지막 13차를 끝으로 항암치료를 마쳤고, 긍정적인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격히 병세가 악화됐다. 뇌압이 높아지며 병원에 입원한 유 감독은 집중적인 케어를 받았지만 결국 눈을 감았다.

축구계는 슬픔에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해 유 감독이 몸담았던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 등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고, 홍명보, 김병지 등 선후배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상철의 후계자라 불리는 기성용도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기성용은 "한국 축구를 위해서 많은 수고와 헌신을 해주신 유상철 감독님 뵐 때마다 아낌없는 조언과 걱정을 해주셨던 그모습......잊지 않겠습니다 감독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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