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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초등학교 시절 프로축구 선수 기성용(FC서울)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이들이 자신들을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지칭한 기성용의 변호사를 고소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씨와 D씨가 금일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법무법인 서평)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형사고소하고, 2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송상엽 변호사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C씨와 D씨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로 칭하며 의혹 제기자가 두 달간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조사 날짜에 맞춰 출석했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송 변호사가 배포한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사실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소를 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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