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상대 선수의 체중을 언급한 감독이 징계를 받았다.
WNBA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커트 밀러 코네티컷 선 단장 겸 감독에게 벌금 1만 달러와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4일 열린 라스베가스 에이시스와 경기에서 밀러 감독이 심판에게 발언한 내용과 관련된 징계다.
코네티것과 홈경기에 출전한 캠베이지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라스베가스 주전 센터인 리즈 캠베이지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한 바에 따르면, 밀러는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저 여자는 몸무게가 300파운드(약 136킬로그램)란 말이야!"라고 외쳤다.
이를 자신의 신체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인 캠베이지는 자신의 신체 조건(신장 6피트 8인치, 몸무게 235파운드)을 언급하면서 "나는 남성이 나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백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나를 비롯한 이 리그의 어떤 여성도 비하할 생각은 하지말라"는 경고를 날렸다.
밀러는 25일 성명을 내고 캠베이지와 에이시스 구단에 사과했다. 그는 "캠베이지의 신체 조건과 관련된 공격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후회하며 선수와 구단에 사과하고 싶다. 이번 발언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여기서 배우겠다"는 말을 남겼다.
라스베가스는 박지수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WNBA 시즌에 참가하지 않았던 박지수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평균 11.3분 소화하며 1.5득점 2.0리바운드 1.3블록슛 기록하고 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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