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2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9회말 황당한 끝내기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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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LG-SSG전에서 나온 황당한 끝내기 득점 상황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인 MLB닷컴에도 게재됐다.
MLB닷컴은 22일(한국시간) ‘당신이 꼭 봐야 할 황당한 끝내기 장면’이라는 기사로 21일 인천 경기에서 나온 추신수(39ㆍSSG)의 끝내기 득점 장면을 소개했다. 일종의 해외토픽 같은 가십성 기사다. M:LB닷컴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장면”이라며 소셜미디어 개인 계정에 올라온 KBO리그 중계 영상 편집본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MLB에서 한국 무대로 이적한 추신수가 끝내기 득점의 주인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상황은 이렇다.
SSG는 5-6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3루 주자는 추신수. 그리고 SSG 후속타자 이재원이 3루 땅볼을 쳤는데 3루수 문보경이 잘 잡아 3루를 밟으며 2루 주자(한유섬)를 아웃 시켰다. 이어 3루 주자 추신수를 런다운으로 몰았다. 여기까진 정상적인 플레이였다. 3루-홈 사이에 걸린 추신수를 태그 아웃 처리하면 9회가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다. 아웃된 2루 주자 한유섬이 2루로 귀루하기 시작했는데 3루를 지키고 있던 LG 포수 유강남이 갑자기 한유섬을 따라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추신수는 홈까지 슬슬 걸어 들어가 7-6을 만드는 결승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한편, MLB 닷컴은 KBO리그 등 해외 리그에서 나오는 재밌는 장면이나 보기 드문 상황을 소개하곤 한다. △2013년 배트 플립을 한 뒤 외야수 뜬공으로 아웃된 롯데 전준우 △2015년 KIA가 선보인 수비 시프트(3루수가 포수 뒤에 위치) △2020년 롯데 신본기(현 kt)의 헤딩 수비 등이 기사화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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