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 꿈 접은 티보, NFL 재도전…잭슨빌과 1년 계약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2015년 필라델피아 이글스 시절의 팀 티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팀 티보(34)가 미국프로풋볼(NFL) 잭슨빌 재규어스의 85번 유니폼을 입는다.

로이터통신은 21일(한국시간) 잭슨빌이 티보와 1년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보장 금액은 없으며 티보가 오는 9월 팀의 최종 로스터에 들면 연봉을 받을 수 있다.

티보는 "경쟁할 기회와 팀의 일부가 될 기회를 준 잭슨빌 구단에 감사하다"며 "도전이라는 걸 알고 있고, 기꺼이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코치의 지도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며, 팀 동료들을 알아가겠다"며 "이 새로운 여정을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좌절을 모르는 티보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티보는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쿼터백 출신이다.

티보는 플로리다대에서 두 차례 전미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2학년으로는 사상 최초로 대학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았다.

당시 플로리다대 은사가 바로 현 잭슨빌 감독인 어반 메이어다.

2010년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덴버 브롱코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티보는 2011년 팀을 6연승으로 이끌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티보가 경기 도중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은 '티보잉'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 만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 후 부진을 거듭한 티보는 2015년 NFL 경력을 마감하고 2016년부터 야구 선수로 변신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변신은 순탄하지 않았다.

티보는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4시즌을 뛰었지만 끝내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다.

티보는 지난 2월 야구 선수로서 은퇴를 선언했고, 대학 은사가 지휘봉을 잡은 잭슨빌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티보가 쿼터백이 아닌 타이트엔드(공격의 리시버 역할과 수비의 블로커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멀티플레이어)로 NFL 재도전에 나섰다.

changyo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