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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오 마네(29, 리버풀)를 둘러싼 '악수 거부 논란'에 "이렇게 논란이 될 일이 아니다. (언론과 팬 등) 축구계 밖 사회가 필요 이상으로 일을 크게 키운 것"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리버풀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에서 4-2로 완승했다. 맨유 원정 7년 만에 승리로 4위 첼시와 승점 차를 4로 좁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 가는 데 성공했다.
마네가 경기 종료 뒤 논란 중심에 섰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클롭 감독은 피치로 들어가 선수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여기까진 늘상 있는 일. 그런데 마네가 클롭 악수를 거부한 게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감독이 악수를 청했는데 선수가 무시하고 슥 지나간 것이다.
클롭 감독의 당황한 표정도 화면에 잡혀 이런저런 말이 더 나왔다.
하지만 클롭은 의연했다. 별일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오는 17일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네가 사과했는지' 질문을 받고 "축구는 감정적인 게임이다. 축구 선수가 항상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는 없다. 이번 경우가 좋은 예"라면서 "내가 현역 선수일 때도, 리버풀이 아닌 다른 팀을 지도했을 때도 늘 있던 일이다. 이야기를 크게 키울 필요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영국 정론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도 "누군가 날 500만 번 존중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사람이 딱 한 번 내게 존중감을 보이지 않고 무례한 행동을 했다. 당신이라면 500만 번과 1번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고 생각하겠는가"라며 마네를 감쌌다.
"좀 안타까운 일인데 세상은 필요 이상으로 일을 크게 확대시키려 한다. 지금 마네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되묻고 싶다. 당신의 직장 상사는 당신이 딱 한 번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을 때 앞서 500만 번의 존중을 기억하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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