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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SW스타] ‘K리그1 득점 2위’ 주민규가 충족시켜야 하는 기대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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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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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공격수 주민규(31)를 향한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주민규는 13일 현재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7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2위다. 리그 1위 전북현대 공격수 일류첸코(9골) 다음에 이름을 올리며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토종 득점왕 계보 살릴 적임자

지난 몇 년간 K리그1에서는 한국 국적의 득점왕이 나오지 않았다. 가장 최근이자 마지막이 2016시즌 광주FC 소속이었던 정조국이다. 이후 조나탄(전 수원삼성), 말컹(전 경남FC), 타가트(전 수원삼성), 주니오(전 울산현대) 등 줄곧 외국인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번 시즌 역시 선두는 일류첸코의 몫이었다.

하지만 지난 12일 주민규가 수원삼성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리그 12경기에 나서 7골이다. 경기당 0.58골로, 14경기에 나서 9골을 넣은 일류첸코(경기당 0.64) 못지않은 화력이다. 마지막 토종 득점왕이었던 정조국은 2020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고 제주에서 코치직을 수행 중이다. 남기일 제주 감독이 정조국의 강점을 살려 공격수 코치를 맡겼다.

코치가 된 정조국이 동계 훈련 당시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한 만큼 그와 함께 하는 주민규가 토종 득점왕의 계보를 이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제주의 믿을맨

개인 기록뿐 아니라 팀 운명도 주민규의 발끝에 달렸다. 제주는 이번 시즌 총 17골을 넣고 리그 6위에 자리했다. 그중에 주민규가 7골을 넣었으니 절반에 가까운 득점을 책임진 셈이다. 야심 차게 품은 자와다, 제르소 등 외국인 선수들은 전부 득점과는 거리가 있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그쳤다. 골을 믿고 맡길 자원으로는 주민규가 유일하다.

남기일 감독은 “기회가 오면 득점할 수 있는 선수다. 팀을 위해 앞에서부터 많이 뛴다. 계속 칭찬하고 싶다. 다음 경기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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