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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의 김태술 선수가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김태술은 구단을 통해 은퇴 결정을 밝히며 "(한 경기)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힘이 남아있지만, 많은 분이 아쉬워할 때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태술은 부산 동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07년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로 데뷔, 사회복무요원 시절을 제외하고 12시즌을 뛰었습니다.
통산 520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7.7점, 4.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통산 어시스트 2,335개(7위), 스틸 720개(9위)를 올렸습니다.
데뷔 첫 시즌에는 10.7점, 7.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2011∼2012시즌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이후 전주 KCC, 서울 삼성을 거쳐 2019∼2020시즌 DB에 입단한 김태술은 첫 시즌에 팀이 정규리그 공동 1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남자 농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금메달 획득에 일조하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작지 않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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