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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내 포지션이 제일 힘들어'...오언-파브레가스-퍼디난드, SNS서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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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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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각 포지션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유쾌한 설전을 벌였다.

뜬금없는 포지션 경쟁이 SNS에서 펼쳐지고 있다. 시작은 마이클 오언이었다. 오언은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원더보이'라는 별칭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한 공격수다. 엄청난 속도에 의한 결정력으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선 아쉬웠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슈퍼 조커'로 활약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오언은 "도움을 주는 것도 득점을 넣는 것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의 의견이다. 최근 주변에서 둘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데 이는 완벽한 헛소리다"고 전했다. 이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파브레가스는 현재 AS모나코에서 뛰고 있으며 과거 아스널, 바르셀로나, 첼시에서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정점을 찍은 미드필더다.

파브레가스는 "미드필더를 깎아내린 오언 의견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기회를 창출하는 것은 득점하는 것보다 2배 이상 힘들다. 동료들에게 확실한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매 순간마다 결정을 내리는 노력을 비롯해 미드필더들의 창의성, 창조력 등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리오 퍼디난드까지 합세했다. 퍼디난드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고 이어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월드클래스 센터백 반열에 오른 선수다. 네마냐 비디치와 철의 장벽을 구축해 맨유의 성공 시대를 이끌었다. 존 테리와 더불어 잉글랜드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기도 한다.

수비수 입장에서 의견을 편 퍼디난드는 "오언, 파브레가스에게 실망했다. 실점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선수들에 대한 존중을 느끼지 못했다. 앞선에 위치한 선수들은 모든 무게중심을 공격 쪽으로 집중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수비수들은 가장 힘든 포지션이다. 존중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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