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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영향력 1위가 매디슨? 손흥민은 어쩌고... '17G 9AS' 불구 순위권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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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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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 훗스퍼에서 영향력이 제임스 매디슨보다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전 세계 54개 리그에서 이번 시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선수들을 소개했다. 총 6개의 영역(지상볼 경합, 패스 배분, 드리블 성공, 찬스 생성, 마무리, 공중볼 경합)에서의 활약과 출전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됐다.

전 세계에서 1위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였다. 로드리는 종합 점수 98.5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이다. 공수양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빌드업도 문제없이 잘 수행해내고, 공격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직접 공격 지역까지 올라가 슈팅을 때려 골을 터뜨리기도 한다.

2위는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그라니트 자카(92.3점)였고, 3위는 아스널의 주장 마르틴 외데가르드(89.9점)였다. 이후로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토니 크로스,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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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훗스퍼 소속은 제임스 매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전부였다. 상위권은 아니었으나 토트넘에서 두 선수의 영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매디슨이 로메로에 근소하게 앞섰다.

매디슨이 정말 토트넘에서의 경기 영향력이 가장 높을까. 공격형 미드필더인 매디슨은 정확한 킥과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을 풀어낸다. 시즌 초반에는 확실했다. 중앙에서 뛰면서 공격진들에게 패스를 뿌려줬고, 골로 자주 이어지기도 했다. 토트넘 데뷔전이었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10번'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이후로도 승승장구했다. 토트넘의 10경기 무패행진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매디슨은 11라운드 첼시전 부상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했고, 22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이 되어서야 돌아왔다.

이전과 같은 기량은 아니었다. 매디슨의 장점은 온데간데없었고, 패스 미스가 잦았으며 볼 키핑에도 문제가 있었다. 결국 매디슨은 리그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특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70분 이전에 그를 빼버리면서 팀을 떠난다는 주장도 제기됐었다. 폼이 확 떨어진 매디슨은 부상 복귀 후 치른 13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부상을 입기 전 치른 11경기에서 3골 5도움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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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경기 영향력은 매디슨보다 손흥민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 공격의 중심이다. 왼쪽 윙어와 최전방 공격수를 가리지 않고 뛰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려주고 있다. 해리 케인이 떠난 빈 자리를 잘 메꾸고 있다. 주장까지 맡으면서 책임감도 생겼다.

단순 수치만으로 매디슨보다 더 좋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 17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을 때는 상대의 골문을 직접적으로 노렸고, 왼쪽 윙어로 나서 조력자 역할에 집중할 때도 있었다. 팀 내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이다.

손흥민의 활약은 시즌 초반부터 이어졌다. 리그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포 가동에 나선 손흥민은 아스널, 리버풀 상대로도 졸지 않았다. 강팀들을 상대로도 통했던 'SON톱'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으로 자리를 비우기 전까지 손흥민은 20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 이후 두 번째 득점왕을 차지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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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이후 복귀해 다소 경기력은 떨어졌지만, 그래도 손흥민은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24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서 교체로 들어가 브레넌 존슨의 극장골을 도왔고, 28라운드 빌라를 상대로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기도 했다.

최근 토트넘의 연패 동안 잠시 주춤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조기에 교체 아웃됐다. 경기력에 혹평이 따랐지만, 그래도 손흥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아스널전 페널티킥 득점으로 4경기 만의 침묵을 깼고, 리버풀전에서는 오랜만의 필드골을 터뜨렸다.

단연코 토트넘의 중심이다. 비록 CIES의 통계 결과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지만, 명실상부 현재 토트넘의 핵심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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