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K-인터뷰] '기자회견 불참' 사과한 남기일 감독,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 죄송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의 남기일 감독이 지난 수원FC 전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2일 저녁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승점 22점(6승 4무 4패)로 리그 4위에, 제주는 승점 20점(4승 8무 2패)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제주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선수들이 잘 하다가 이전 경기에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지난 경기였다. 그 전 두 경기는 그래도 잘했었다. 그래서 지난 경기가 특히 아쉬운 경기가 됐던 거 같다. 생각해보면 빡빡한 일정에 힘든 시기가 왔던 거 같다.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했고, 의견을 들으면서 이번 경기를 잘 준비하려고 했다.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날 스리백에 2002년생 홍성욱을 투입한다. 이에 대해 남기일 감독은 "수원 삼성도 어린 선수들을 잘 배출하고 있다. 우리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홍성욱은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실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나섰다. 자기 역할을 잘 인지하고 오늘 경기에 잘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빠진 것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를 하고 수요일에 경기를 해야 한다. 주말에도 경기가 있다. 우린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다. 로테이션을 해가며 운영을 해야 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도 있어서 불가피하게 로테이션을 가동하게 됐다"고 답했다.

지난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기자회견을 갖지 않았다.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으며 K리그 규정을 위반했다. 남기일 감독은 "그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몸이 좋든 안 좋든, 화가 나든 나지 않든 간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현장에서 K리그를 위해 열심히 애쓰시는 분들을 외면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드리고 싶다. 두 번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미디어에 더 다가서는 감독이 되도록 하겠다. 이번 일은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기자분들, 팬들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남기일 감독은 수원 삼성전에 대해 "수원은 두 가지와 한 가지를 잘한다. 수비가 매우 단단하고 역습이 가장 빠른 팀이다. 세트피스도 좋은 팀이다. 다 막을 순 쉽지 않겠지만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거 같다. 상대의 단단한 수비를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득점에 영향을 줄 거 같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