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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4월 취업자 65만 2000명↑…6년 8개월만에 최대 증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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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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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4월 취업자가 65만2000명이 늘어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지표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고용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4년 8월(67만명) 이래 가장 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생산과 소비 확대, 수출 호조 등 경기회복과 완화된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지난해 4월 고용 충격 기저효과가 반영돼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고용률은 전체 연령층에서 모두 증가했는데, 이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만 4000명), 건설업(14만 1000명), 운수 및 창고업(10만 7000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도매 및 소매업(-18만 2000명)에서는 전월보다 취업자수 감소폭이 소폭 확대됐고,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만 1000명) 등에서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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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센터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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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46만 9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20대에서 13만 2000명, 50대에서 11만 3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에서는 각각 9만 8000명, 1만 2000명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31만 1000명, 임시근로자가 37만 9000명, 일용근로자가 3만 8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4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5000명이 줄었다. 다만 20대 실업자는 5만 2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실업률 상승에 대해 "취업이 활발해지면서 더 늘었다"며 "작년은 9급 공무원 시험이 4월에서 7월로 연기된 반면, 올해는 정상적으로 4월에 실시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4년 4월 37만명이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연로(+8만7000명)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22만7000명), 육아(-11만6000명) 등에서 감소한 덕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만8000명 줄어 237만1000명이었고, 구직단념자는 2만5000명 증가해 63만5000명이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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