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황택의, 의정부시 배구 발전기금 2000만원 기부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주전 세터 황택의가 지난 10일 의정부시 체육회에 배구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금 기부 행사에는 KB손해보험 이태웅 단장과 후인정 신임 감독 및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 체육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택의는 “우선 FA 계약을 통해 KB손해보험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하며 “작년부터 기부에 대해 고심하던 중 의정부시가 배구 전용 경기장 건축 및 2021년도 컵 대회 유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배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적은 금액이지만 의정부시에서 배구 발전을 위해 잘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인정 감독은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상견례 자리에서 “배구단이 의정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도록 선수들과 합심해 더욱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 성적으로 의정부 시민들에게 희망을 보여줬다. 황택의 선수 기부금은 배구 전용 경기장 건립 시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고, 의정부시도 배구 저변 확대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의정부시는 배구 발전을 위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배구코트 2면이 나오는 배구 전용 경기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오는 8월에 있을 ‘2021년 프로배구 컵대회’를 유치했으며 이를 위해 의정부체육관 바닥 전체 교체공사 및 전체관람석 의자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2017년부터 의정부를 연고지로 해 지난 시즌 10년 만에 봄 배구를 경험했다. 2021~2022시즌 외인 노우모리 케이타 및 황택의를 비롯해 기존 FA 선수 5명과 재계약하며 전력 누수 없이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황택의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선발돼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이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세트 1위 및 BEST7 선정 등 팀의 봄 배구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B손해보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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