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마지막날 태국 선수들이 1~3위를 휩쓸었다.
통산 11승을 쌓은 아리야 쭈타누깐. [사진= Getty Im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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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을 한 18세 아타야 티티쿨(왼쪽)과 패티 타와타나낏. [사진= Getty Imag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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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패티 타와타나낏(22·하나금융)이 우승한데 이어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도 태국 우승자가 나왔다.
아리야 쭈타누깐(26·태국)이다. 최종 성적 22언더파 266타로 2018년 7월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10개월 만에 LPGA 통산 11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24만달러(약 2억6000만원)다. 쭈타누깐은 2006년 이 대회가 창설된 이후 태국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오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쭈타누깐은 2013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에 역전패한 쓰린 기억이 있다. 이 때문인지 쭈타누깐은 우승 확정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타차 준우승은 18세 아타야 티티쿨이 차지했다.
티티쿨은 2017년 태국에서 열린 타일랜드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만 14세 4개월)을 포함해 유럽여자골프투어에서 2승을 써냈다. 전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다.
이날 티티쿨은 출발하자마자 2연속 버디에 이어 6,7번홀에서 1타씩을 줄이는 등 4타를 줄였다.
반면 패티 타와타나낏은 전반 버디3개와 보기2개로 3위로 뒤처졌다. 3연속 버디로 상쾌한 출발은 알린 아리야 쭈타누깐은 역시 6,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9번과 10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에 성공, 티티쿨과의 격차를 1타로 좁혔다. 먼저 경기를 끝낸 쭈타누깐은 파5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 22언더파로 티티쿨과 공동1위가 됐다. 티티쿨은 파4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2위로 밀렸다. 18번홀을 맞이한 순간 낙뢰 우려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후 재개된 18번홀에서 티티쿨은 버디를 놓쳐 2위로 마감했다.
대회 내내 선두를 내달린 타와타나낏(태국)은 2언더파에 그쳐 공동3위(20언더파)를 했다. 타와타나낏은 마지막 17, 18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낚아 한때 공동6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5연속 버디를 낚은 양희영은 버디9개와 보기1개, 유소연은 3연속 버디등을 포함 버디9개와 함께 보기1개를 했다.
최운정(31‧볼빅)은 공동7위(19언더파)를, 가비 로페즈(멕시코)는 공동9위(16언더파)를, 리디아고(뉴질랜드)는 공동 전인지는 했다.
태국의 도약을 분명하게 보여준 대회였다.
개최 장소가 태국이라는 지리적 잇점이 있었지만 톱10안에 태국 선수들은 우승자 아리야 쭈타누깐 등 3명, 대한민국은 3명이 자리했다. 톱3로 범위를 좁히면 3명으로 한국(2명)을 앞선다.
한국과는 달리 1년내내 골프를 할수 있다는 점과 함께 골프 투자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이 태국 선수들을 돕고 있다.
여기엔 하나금융그룹의 후원도 한몫하고 있다. 준우승을 한 티티쿨과 타와타나킷, 모두 후원 선수다. 마음만 먹는다면 1년 내내 연습에 매진, 충분한 경험을 쌓을수 있는 환경과 투자가 태국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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