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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GS칼텍스 매경오픈] 세 번 도전해 트로피 받았네요…'베스트 아마' 국가대표 박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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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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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언더파를 쳤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쉽게 타수를 더 잃었어요. 그래도 세 번의 도전 끝에 GS칼텍스 매경오픈 베스트 아마 트로피를 받게 돼 너무 기쁩니다."

9일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베스트 아마'에 꼽힌 국가대표 박준홍(18·한체대·사진) 소감이다. 그는 "바람도 정말 강하게 불었고 늘 치던 남서울CC와는 너무 다른 느낌이었다"며 "그래도 잘 버텼고 이렇게 국가대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고 말했다.

박준홍은 강풍과 가장 빠르게 세팅된 유리판 그린 탓에 5타를 잃었지만 합계 6오버파 290타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는 "2019년부터 세 번째 도전이었는데 드디어 성공했다"면서 "첫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정신 차리자'며 마음을 다잡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를 해낸 나 자신도 칭찬해 주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준홍은 한국 골프 국가대표 에이스다. 키 180㎝에 70㎏의 단단한 체구에 드라이버샷부터 퍼팅까지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성적도 좋다. 2018년에는 전국체육대회 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베어크리크배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일송배 2위, 송암배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풍 속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박준홍은 "실력이 한 단계 상승한 것 같다. 드라이버샷은 아직 좀 불안하지만 아이언과 퍼팅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 원하는 스윙을 기준으로 70점쯤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불어온 돌풍에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 풀어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생겼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스윙은 저처럼 호리호리한 토마스 피터스(벨기에)의 스윙을 많이 보면서 따라 하려고 하죠."

현재 국가대표 박준홍의 첫 번째 목표는 내년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성남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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