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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강민호 없는 것 맞아? 김민수 활약에 활짝 웃은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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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대신 김민수 선발 출전

9일 롯데전 8회 결승 투런홈런

7일 프로 첫 홈런 이어 결승타

중앙일보

7일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떄려낸 삼성 라이온즈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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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36)가 없는데도 있는 것 같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백업 포수 김민수(30)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6으로 이겼다. 삼성은 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하면서 단독 1위(19승 12패)를 지켰다. 롯데는 12승 18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두 팀은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삼성은 왼손투수 최채흥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최채흥은 전준우에게 홈런을 맞긴 했지만 5이닝 3실점으로 선방했다. 롯데 베테랑 노경은도 4회까지는 삼성 타선을 2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러나 5회 말 1사 만루에서 딕슨 마차도의 실책이 나왔고, 호세 피렐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4점을 내줬다. 6-3 역전. 그러나 롯데도 6회 정훈-마차도의 연속 타자 홈런과 안치홍의 적시타가 나와 6-6 동점이 됐다.

해결사는 김민수였다. 김민수는 8회 말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좌월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평균자책점 0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우규민이 9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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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롯데전 2루타를 때린 뒤 환호하는 삼성 김민수. [사진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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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올 시즌 주전포수 강민호가 맹활약중이다. 강민호는 4번 타자로도 나서는 등 뛰어난 타격감과 투수 리드로 삼성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타율 0.378, 5홈런, 실책은 하나도 없다. 하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롯데와 3연전에선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했다. 8일 경기에서만 대타로 한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의 빈 자리를 메운 건 김민수였다. 2014년 한화에 입단한 김민수는 군복무 기간 FA 권혁의 보상선수로 지명돼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고, 삼성 이적 후 지난해까지 77경기에서 안타 16개를 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번 3연전에서 김민수는 날개를 마음껏 펼쳤다. 7일 경기에서 데뷔 8년만의 첫 홈런을 친 데 이어 9일 경기에선 결승홈런을 쳤다. 3연전 동안 11타수 6안타 3타점. 안타 6개는 모두 장타(홈런 2개, 2루타 4개)였다. 강민호가 없었지만 삼성은 전혀 공백을 느끼지 않았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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