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가 캐디를 보고 있는 아내 육은채 씨와 최종라운드 1번홀을 지나고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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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허인회(34)가 2015년 이후 6년만에 우승했다.
허인회는 9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71-66-67-75)로 우승했다. 마지막 우승이 결정됐을 때 2위 김주형과는 2타차(-3)가 돼 있었다.
웬만한 상황이었다면 2타차 우승이 관심거리가 될 리가 없다. 하지만 대회 내내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던 그 였기에 2타차 우승 사실도 이슈라면 이슈였다.
3라운드를 마쳤을 때 허인회는 9언더파였고, 2위 변진재는 3언더파였다. 최종라운드에서도 경기 내내 5타 내외의 격차를 벌러 놓고 선두를 달렸다. 경험 많은 베테랑인 허인회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는 상황을 상상하기도 어렵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허인회가 한 말에 답이 있었다. “경기 중간에 큰 타수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이후로 집중이 안됐다. 결국 18번홀에서는 더블보기까지 했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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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용만 보면 기복이 컸던 하루였다. 더블보기가 2개, 보기가 2개, 버디가 2개였다. 허인회만 그런 게 아니었다.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인 선수는 단 세 명뿐. 단독 2위 김주형이 1타를 줄였고 단독 3위 박상현(-2)이 2타를 줄였다. 1오버파로 공동 6위에 오른 양지호가 1타를 줄였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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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는 최종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치고도 최종합계 5언더파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군인 신분이던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 한 이후 6년만에 우승 맛을 봤다. 개인통산 4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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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육은채 씨가 캐디를 봐 주고 있는 허인회는 우승 인터뷰 도중 마스크를 낀 채 아내와 우승 뽀뽀를 했다.
허인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갤러리가 없는 상황에서 우승 해 마음이 휑하다”고 말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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