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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결승홈런이 1300호 안타…“전광판에 안 틀어준 게 아쉽네요” [수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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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이후광 기자] 양의지 / backlight@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NC 4번타자 양의지가 9회 극적인 솔로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다이노스는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수원 4연패 탈출과 함께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4승 14패를 기록했다.

양의지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0으로 앞선 3회 1사 1, 3루서 1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린 뒤 4-4로 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KT 마무리 김재윤을 만나 풀카운트 끝 극적인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양의지는 경기 후 “(미세먼지로 인해) 베이스런닝을 할 때 목이 탁탁 막히는 등 쉽지 않았지만, 팀 승률이 다시 5할이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풀카운트라서 직구 하나를 보고 돌렸는데 그게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양의지는 김재윤의 6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144km)를 제대로 잡아당겼다.

양의지는 이날 2루타와 홈런으로 KBO 역대 59번째 개인 1300안타 고지에 올라섰다. 9회 나온 결승홈런이 개인 1300번째 안타가 됐다.

양의지는 “전광판에 안 틀어준 게 참 아쉽다”고 웃으며 “그 동안 원정에서 유독 기록을 많이 썼던 것 같다”고 전했다.

OSEN

[OSEN=수원, 김성락 기자]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1사 NC 양의지가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있다./ksl0919@osen.co.kr


6일 SSG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수원으로 올라온 NC는 7일 경기와 이날 더블헤더 1차전이 모두 미세먼지로 취소되는 변수를 맞이했다. 이날은 오전에 경기 준비를 하러 경기장에 나왔다가 1차전 취소를 듣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 양의지는 “잘 수 있는 시간이 많아 컨디션이 좋아졌다. 오늘도 오전에 운동하고 또 쉬는 시간이 있어서 컨디션이 괜찮았다”며 “이동이 길어 피곤한 선수들이 많았는데 그 부분에서 좋은 관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유증도 이제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다. 양의지는 “지금은 좀 괜찮아졌다”며 “백신을 맞고 다음날 저녁에 몸이 안 좋았다. 열도 많이 나고 구토 증세도 있었다. 다행히 2~3일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디펜딩챔피언 NC는 현재 구창모, 송명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 지난해만큼의 위용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양의지는 “부상자가 너무 많다. 빨리 다들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힘을 써보지도 못하고 지는 경우가 있는데 반대로 기회 받는 선수들은 그걸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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