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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모험 대신 안정을 택했다. 업그레이드만 남았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지난 4일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서 확률 추첨 결과 3순위 지명권을 얻어 V리그 유경험자인 카일 러셀을 호명했다. 신입 참가자들과 비교했을 때 러셀의 경쟁력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존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채우면 더 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러셀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다. V리그에 뛰어들기 전까지 주 포지션은 라이트였다. 한국전력에는 같은 자리에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인 베테랑 박철우가 있었다. 러셀은 레프트로 출발했다. 목적타 서브를 받아내느라 고전했다. 시즌 평균 리시브 점유율 11.14%, 효율 10.75%에 그쳤다. 공격력 저하로 이어졌다. 이후 라이트로 자리를 옮겼으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총 36경기 151세트서 898득점(리그 3위)을 올렸다. 공격점유율은 40.24%, 성공률은 48.27%(10위)였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러셀을 라이트에 고정해 공격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레프트에 젊고 유망한 자원이 많다. 지난 시즌 주전으로 풀타임을 소화한 신장호, 황경민을 비롯해 정성규, 김우진, 김인혁, 고준용 등이 있다. 이들이 기존 리베로 구자혁, 박지훈은 물론 FA로 합류한 백광현과 함께 리시브를 전담한다. 외인이 부담감을 벗고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러셀은 해결사 역할만 꾸준히 해주면 된다.
빼어난 장점 한 가지, 서브에 높은 점수를 줬다. 러셀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체 36경기서 모두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세트당 평균 0.735개로 서브 부문 압도적인 리그 1위를 차지했다. 2위 정지석(대한항공)의 0.535개를 따돌렸다. 고희진 감독이 녹여낸 팀 컬러에 부합했다. 신장호, 정성규, 김우진, 센터 안우재 등 대부분이 강서브를 구사해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전략이다.
지난 시즌 리빌딩을 시작한 삼성화재는 남자부 7개 구단 중 최하위(승점26점 6승30패)의 불명예를 썼다. 외인을 바르텍에서 마테우스로 교체하는 등 굴곡이 있었다. 새 시즌에는 러셀과 함께 도약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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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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