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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가해 논란' 송명근,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았다...OK금융그룹과 연봉 3억원 FA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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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박준형 기자]1세트 OK금융그룹 송명근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고등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던 송명근(OK금융그룹)이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았다.

송명근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고등학교 시절 저의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았을 피해자 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OK금융그룹 배구단과 감독님, 코칭스태프와 소중한 동료들께도 피해와 불편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명근은 또 "저는 사건이 알려진 이후로 수 차례 피해자 분과 피해자 분의 어머님께 진심을 다해 사과했다. 저로 인해 입은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정밀진단과 치료 등을 적극 돕겠다고도 약속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사죄의 의미로 구단에 2월 14일 이후의 잔여 경기에 출전을 포기하고 보수도 지급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현재까지 지난날의 잘못을 돌아보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명근은 "제 마음이 전달됐는지 감사하게도 피해자 분께서는 마침내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히셨다"고 밝혔다.

아울러 "또한 피해자 분께서는 언론 보도 등으로 인해 사건이 과장되거나 왜곡돼 알려진 측면이 있고 그 결과 저는 물론 가족과 동료,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말씀하셨다. 과거 잘못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신 피해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명근은 "다가오는 7월이면 군에 입대한다. 성실하게 복무를 마쳐서 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날 잘못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피해자와 구단, 배구 팬 여러분들께 겸손하게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한편 OK금융그룹은 송명근과 연봉 3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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