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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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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두 번째 등판’ 양현종, 보스턴전 4⅓이닝 4K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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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구원 등판…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텍사스, 보스턴에 1-6 패배
한국일보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5회에 투구를 하고 있다. AFP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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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이 두 번째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4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이후 두 번째 빅리그 등판이다.

1-6으로 끌려가던 3회 초, 선발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헌터 렌프로에게 공 1개를 던져 우익수 직선타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도 깔끔했다. 프렌치 코르데로를 1루수 땅볼, 크리스티안 아로요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알렉스 버두고를 상대로는 몸쪽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5회는 선두타자 J.D. 마르티네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3루수 브록 홀트의 좋은 수비로 마르티네스를 2루에서 잡았다. 라파엘 데버스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땅볼 때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내 2사 2, 3루에 몰린 양현종은 보비 달벡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결국 실점을 막았다.

6, 7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했다. 양현종은 6회 렌프로를 상대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코르데로는 우익수 플라이, 아로요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7회초에는 버두고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양현종과의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던 마르티네스와 보하르츠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텍사스는 8회초 양현종 대신 브렛 데 제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텍사스는 양현종의 호투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보스턴에 1-6으로 패했다. 양현종은 4⅓이닝 동안 51개를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로 하락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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