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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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인종차별 폭언을 했던 맨유팬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경기 후 SNS에서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을 했던 혐의를 받은 팬 6명에게 징계를 부과했다"며 "(징계를 받은 팬들은) 시즌 티켓 소지자였다. 구단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맨유와의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와 볼 경합 과정 중 얼굴을 가격당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과정에서 에딘손 카바니가 골 망을 갈랐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확인한 주심은 맥토미니가 오른손으로 손흥민의 얼굴을 가격한 것을 반칙으로 인정하며 이전 득점을 취소했다.
당시 해당 판정은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부터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영국의 여러 해설자들까지 판정 논란을 제기했다.
이런 과정에서 해당 판정을 오심으로 판단한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로 향해 인종차별적 단어가 섞인 폭언을 쏟아부었다. 그들은 "개나 잡아먹어라", "다이빙하지 마", "구멍처럼 작은 눈" 등의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내뱉었다. 더불어 아시아인을 무시하는 원숭이 이모티콘까지 게재했다.
이에 맨유 구단이 해당 사건을 조사했다. 이어 이 사건에 가담한 6명을 색출해 구단 출입 금지 징계를 부과하며 인종차별에 사건에 대해 강경대응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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