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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종차별에 강경 대응했다.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을 했던 팬들을 색출했고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4월 12일 경기 뒤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토트넘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을 했던 혐의를 받은 팬 6명을 징계했다. 유감스럽게도 시즌 티켓 소지자를 포함한 팬들이었다. 구단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를 치렀다. 전반 33분, 에딘손 카바니가 유려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인정되지 않았다.
이유는 카바니에게 전달되기 전에 맥토미니 행동이었다. 맥토미니가 볼을 잡고 움직이는 동안에 손흥민에게 팔로 가격한 행동이 파울로 인정됐다. 토트넘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손흥민 득점으로 앞서갔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전에 몰아치며 3-1로 역전승을 했다.
현지에서 파울에 많은 의견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과 미카 리차드는 "정말 놀랍다. 정말 기괴한 일", "부끄럽다. 이것은 축구가 아니다. 난 이날 경기를 인정할 수 없다. 말도 안 되는 결정"이라며 비디오 판독 결정에 고개를 저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 의견은 달랐다. 해설위원 클린턴 모리스는 "(맥토미니에게) 경고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이론상으로 퇴장이 옳다. 믿을 수 없다. 축구선수에게 팔은 앞으로 달릴 때만 쓰는 것"이라며 파울은 당연하고, 레드카드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BBC'는 파울 논란 뒤에 불거진 손흥민 인종차별도 짚었다. 매체는 "한국 공격수 손흥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패배 뒤에 혐오적인 인종차별을 당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팀 동료 다빈손 산체스에게도 인종차별이 있었다. 현재 영국 문화부는 소셜 미디어에서 인종차별을 좌시하지 않을 거로 경고한 바 있다"며 대대적으로 알렸다.
올리버 도슨 문화부 장관도 "소셜 미디어 업계는 온라인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복잡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다. 나는 명확하게 이런 문제들이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온라인에서 인종 차별에 적극 대응했다. 징계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여러 차별에 싸우려는 구단의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이달부터 시작된 인종 차별 금지 캠페인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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