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 사진=Gettyimage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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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펼친 가운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펼쳐진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4.1이닝 5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다.
양현종은 이날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며 롱릴리프로서 자신의 역량을 나타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4.15를 마크했다.
양현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에인절스에 4-8로 패배하며 4연패에 빠졌다.
양현종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늘 마이너리그 팀으로 내려간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침에 대기하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구단 직원이 오후 2시쯤 '축하한다'면서 콜업 이야기를 했다"며 빅리그로 콜업된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택시 스쿼드에 있으면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많이 보게 됐다. 그래서 출전을 했을 때 크게 긴장한 것 같지 않다"며 "팬들 앞에서 투구를 펼친 것이 오랜만이라 재밌게 경기를 치렀다. 상대가 누구든 내 공을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또한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투구했기 때문에 첫 도전에서 잘 던져야 나를 믿어줄거라 생각했다"며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는데 안타를 허용했지만 첫 등판치고 재미있게 잘 투구한 후 내려온 것 같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끝으로 "메이저리그는 꿈의 무대"라면서 "한 번 마운드에 올라간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자주 투구해서 팬과 구단, 선수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도 양현종의 데뷔전을 축하했다. 양현종은 "(류)현진이 형이 '콜업 축하한다. 잘 던졌다'고 메시지를 줬다"며 "나도 앞으로 이 꿈의 무대에서 더 많이 투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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