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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文대통령 존중한 적 없어… 文, 지도자·협상가로 약해”

조선일보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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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文대통령 존중한 적 없어… 文, 지도자·협상가로 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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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개설한 공식 홈페이지에 국내외 주요업적으로 올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019년 판문점 회담 사진./트럼프 홈페이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개설한 공식 홈페이지에 국내외 주요업적으로 올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019년 판문점 회담 사진./트럼프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가장 힘든 환경에서 알게된, 그리고 내가 좋아하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 없다(never respected)”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지도자로서, 협상가로서 약했다(weak).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비용 떠넘기기를 제외하고는 말이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AFP 연합뉴스


트럼프는 방위비와 관련해 “우리는 수십 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다. 나는 우리가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했다”며 자화자찬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우리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수십억 달러를 심지어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AFP통신은 트럼프가 재임 기간 자신을 한반도 평화협상의 주도적 협상가로서 부각해왔다고 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도 한국의 상황에 대해 “나는 항상 남쪽으로의 침략을 막는 사람 이었지만 그들에게 불행히도 나는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미국 대선 당시에도 자신의 업적을 자찬하며 “내가 (당선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북한이 제일 문제라고 했고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며 “나는 (북한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김정은은) 다른 종류의 사람이지만 매우 좋은 관계로 전쟁이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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