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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에릭 라멜라(29, 토트넘 홋스퍼)는 한동안 느린 패스 타이밍에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손흥민(29)이 공간으로 뛰어도 침투 패스를 넣지 않아 논란이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이 득점하자 환하게 웃으며 포옹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을 치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까지 승리가 없었기에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외부적인 요인도 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데려온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4위) 진입이 어려울 거로 판단했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무리뉴 감독 경질 뒤에 라커룸 분열, 훈련 세션 불만 등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흘러나왔다.
율리안 나겔스만 등 많은 후보군이 들리지만, 1991년생 라이언 메이슨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남은 리그 일정,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 등 중요한 매치업을 앞두고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해리 케인이 에버턴전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가능한 최정예를 가동했다. 루카스 모우라에게 톱을 맡겼고 손흥민이 측면에서 뛰었다. 하지만 전반전 사우샘프턴에 실점하며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분투했다. 가레스 베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후반 막판에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우라의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킥 선언으로 결정적인 기회가 왔다.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손흥민이 페널티 킥을 처리했다.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고, 프리미어리그 15호골로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토트넘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라멜라는 한동안 비판에 시달렸다. 특유의 볼을 끄는 템포, 역습에서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도 패스를 하지 않아 현지 팬들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이날 경기 79분에 투입돼 1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는데, 손흥민이 페널티 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뒤에 다가와 포옹했다. 그동안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팀 동료로서 그라운드에서는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pd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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