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속에 이번 시즌 프로배구가 막을 내렸습니다. 11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던 '배구 여제' 김연경은 MVP 영예를 안았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산이 변하고 국내 무대에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내홍에 시달렸던 흥국생명에서 고비마다 주장다운 실력과 리더십으로 중심을 잡았습니다.
그 보답은 시즌 최고의 별에게 주어지는 MVP 트로피였습니다.
GS칼텍스의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이끈 이소영을 두 표 차로 제치고 역대 네 번째 정규리그 MVP에 올랐습니다.
뼈 있는 소감도 여제다웠습니다.
김연경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는데,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팬 분들에게 보여드려야지만 (인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의 창단 첫 통합우승 일등공신인 토종 레프트 정지석이 뽑혔습니다.
정지석
"(수상)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점점 자신감이 붙으니까, MVP 수상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트레블의 주인공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과, 남자부 첫 외국인 감독으로 첫 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이 최고 명장으로 뽑혔습니다.
코로나19를 뚫고 치러낸 첫 배구 시즌, 이재영-이다영 쌍둥이가 학교폭력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이 폭행으로 사임하는 등 논란도 있었지만,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무사히 시즌을 마친 프로배구, 여자부 7구단 창단 등 새로운 기대감과 함께 또 한번 새 시작을 준비합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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