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유전 파울을 얻어낸 장면이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손흥민을 향한 도를 넘는 인종차별적 발언까지 쏟아져 나왔는데요,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7일 에버턴전에 앞서 손흥민은 밝은 모습으로 훈련에 나섰습니다.
맨유전 역전패를 당한 토트넘은 "긍정적 에너지로 훈련 중"이라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손흥민은 리그 14호골을 터뜨렸던 맨유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맨유 맥토미니가 손흥민의 얼굴을 쳤고, 쓰러진 손흥민을 뒤늦게 발견한 심판이 비디오 판독 뒤 카바니의 골을 취소시켰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 맨유 감독> "내 아들(son)이 3분을 누워 있다 다른 10명의 도움으로 일어난다면, 나는 그에게 음식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솔샤르 감독의 맹비난에 이어 맨유 팬들은 손흥민의 SNS에 몰려와 심한 욕설과 악플을 퍼부었고, 인종차별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후폭풍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손흥민을 지지하는 팬들은 솔샤르 감독이 과거 아스널전에서 얼굴을 맞고 쓰러졌던 영상을 소환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손흥민이 어렸을 때부터 넘어지는 연습을 했다"는 황당한 말에, 현역 축구선수로 뛰고 있는 솔샤르 감독의 아들까지 나서 "나는 손흥민처럼 누워본 적이 없다"고 기름을 부었습니다.
솔샤르 감독은 과거 뉴캐슬 전 퇴장으로 퍼거슨 감독에게 혼났던 일화를 말하며 손흥민을 또 비난했습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 맨유 감독> "어떤 팀이든 옳은 방식으로 이기고 싶습니다. 누군가 그러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만 감독들은 정당한 방식으로 이기길 원합니다."
여전한 논란 속에 손흥민이 17일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최다인 15호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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