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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태원, 패혈증 재발 "공연 중 실신→사람도 못 알아봐" (동상이몽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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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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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패혈증 재발로 투병 생활을 보냈던 김태원이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 류이서 부부가 김태원의 집을 방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근처에 살고 있는 전진 류이서 부부가 김태원의 집에 방문했다. 위암 수술을 했던 김태원은 패혈증 발병 후 생사의 기로에서 부활했다. 아들과 필리핀에 있던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도 한국에 들어와 김태원을 간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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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음식을 못 먹는 김태원을 위해 전진은 두부면 파스타를 만들어 가져왔다. 퉁퉁 불은 면에 이현주는 "괜찮다. 이도 부실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진의 요리를 맛본 김태원은 "너무 맛있다"라며 만족했다.

2년 전 패혈증 재발로 투병하던 김태원에게 전진은 "건강은 좋아지고 계신 거냐"고 안부를 물었다. 패혈증으로 무대 위에서 쓰러졌던 적도 있다는 김태원은 "온몬 구석구석 균이 다 퍼지는 병이다"라고 패혈증을 설명했다. 이현주는 "몸 안에 염증이 생겼는데 터지면 생명이 위태롭다"라고 덧붙였다.

비가 오는 날 행사 라이브 무대에 올랐던 김태원은 "1993년도에 나온 '사랑할수록' 코드가 갑자기 기억이 안 났다"라며 공연 중 실신해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밝혔다. 이현주는 "나중에 사람도 못 알아봤다"라고 떠올렸다.

김태원의 패혈증 원인은 술이었다. 이현주는 "간이 나빠지면 주변에 혈관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그게 터지면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한다. 힘을 주거나 소리를 지르면 터지기 쉽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평생 화내면 안 내는 몸이 됐다"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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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작년에 병원 갔을 때 의사가 '음악을 할 거냐, 술을 마실 거냐'고 물어봤다. 술을 마시면 죽을 거고 음악을 할 거면 술을 끊으라고"라고 회상했다. 선택의 기로에 있던 김태원은 음악을 택했다.

김태원은 알고 보니 의사가 자신의 팬이었다며 "살아달라고 부탁하더라. 너무 감사해서 이런 얘기를 들을 자격이 있나 생각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이 친구가 평생 나를 보호한 거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술을 끊은 김태원에게 류이서는 과거 주량을 물었다. 김태원은 "아침에 일어나면 소주 한 컵. 깰 만하면 한 잔씩 들어간다. 자기 전에 친구 만나서 술을 마시면 다섯 병 정도 먹었다"라고 안주 없이 공복에 마셨던 술을 전했다.

결혼 38년 차가 된 김태원은 1984년, 18살에 처음 만났던 아내를 떠올렸다. 처음 만난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는 김태원은 "처음에 보고 반했다. 이 친구는 반하지 않았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현주는 "아저씨 같았다"라며 웃었다.

김태원은 "나란 사람이 블랙이기 때문에 이 친구는 완벽한 화이트였다. 내가 살려면 저 사람이랑 살아야 할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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