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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이엔티, ‘오세훈의 재건축’ 수혜주 - 리서치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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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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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12일 인선이엔티에 대한 ‘긍정적’ 주가 전망과 적정주가 1만9000원을 제시했다. 건설폐기물 처리, 자동차재활용, 매립 등 전(全) 사업 부문의 구조적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인선이엔티는 1997년 설립된 국내의 대표적인 건설폐기물 처리 기업이다. 지난 2019년 광양과 사천의 매립 사업 재개 허가를 받아 지정폐기물 및 일반폐기물의 매립 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해 ‘영흥산업환경’과 ‘파주비앤알’의 경영권 인수를 통해 건설폐기물 소각처리업까지 진출하며 폐기물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인선이엔티의 연결기준 올해 매출비중은 건설폐기물 처리 50%, 자동차 재활용 31%, 매립 16%, 기타 3%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동사의 전 사업 영역에서 구조적 성장이 예상왜 주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재건축/재개발 적극 추진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건설폐기물처리 부문에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올해 들어 철 스크랩 가격이 전년 대비 50% 이상 급등하면서 자동차재활용 부문의 수익개선이 전망되고, 매립단가 인상까지 지속하고 있어 재평가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인선이엔티는 국내 건설폐기물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비계구조물 해체부터 건설 폐기물 운반, 순환골재 생산, 매립, 소각 등 폐기물 일괄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동사의 건폐 처리 부문의 매출액은 1015억 원으로 국내 1위다.

최 연구원은 “건설폐기물 처리 분야는 건설경기 업황에 좌우되는 사업으로 신규 착공이 늘어날 때 실적이 증가하는 구조”라면서 “올해 대형건설사 위주의 주택 공급물량 확대로 연초 신규착공이 전년 대비 76% 증가하면서 건설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 긍정적이다”고 판단했다.

매립단가 상승으로 수익성도 좋아지고 있다. 인선이엔티는 ‘사천’에 일반 폐기물 매립장과 ‘광양’에 지정 폐기물 매립장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매립 사업은 국내 잔여 매립 부지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인허가 취득도 어려워 진입 장벽이 높다”면서 “이에 따라 2015년 이후 매립 단가가 지속 상승해왔으며 앞으로도 수급 밸런스를 고려했을 때 단가가 가파르게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 수도권매립지의 건설폐기물 매립수수료는 2016년 톤당 7만7092원에서 2019년 9만9893원으로 확대됐고, 2022년부터는 톤당 14만7497원으로 고지된 상태다.

광양 매립지는 폐석면, 분진 등 지정폐기물을 매립하고 있어 처리단가가 높은데, 2019년 톤당 14만6869원이었던 매립단가는 2020년 16만4836원까지 상승했다.

철스크랩 가격이 크게 오른 것도 호재다. 철스크랩 가격은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회복과 중국의 철강 공급량 감소로 전년 대비 50% 인상된 가격(㎏당 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인선이엔티는 연간 10만 톤~15만 톤 가량의 철스크랩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그 중 세아베스틸향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보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철강산업에서 철광석, 원료탄 같은 천연자원보다 순환자원인 철스크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전기로 제강에 투입되는 철스크랩은 코크스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철광석을 원료로 사용하는 것보다 이산화탄소(CO₂)배출 75%, 폐기물 배출 80% 감축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최근 국내 철강 기업들이 탄소배출권 제한 강화와 고객사들의 친환경 제품 생산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전기로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철스크랩 가격의 지속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알음이 전망하는 올해 인선이엔티의 매출액은 2655억 원, 영업이익은 6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3%, 2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장기성장 모멘텀을 확보했고, 가시적인 사업으로는 소각 부문에서 기존 생산가능물량(Capa) 2배 이상 규모의 증설을 준비하고 있어 올해 인허가가 완료되면 2023년 소각 매출액이 200억 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인선이엔티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전망과 함께 적정주가 1만9000원을 제시한다”고 판단했다.

[이투데이/손엄지 기자(eom@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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