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신영철(57) 우리카드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플레이오프 이후 선수들 체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신영철 감독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는 모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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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은 과거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이끌고 ‘봄 배구’ 무대에 여러 차례 올랐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맛보지 못했다. 그는 “욕심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선수들이 공 하나,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키플레이어로는 세터 하승우(26)를 꼽았다. 하승우는 올 시즌부터 처음으로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이다. 신 감독은 “하승우 선수가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본인 스타일대로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도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아서 ‘하고 싶은 대로 즐겨라’고 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서브 리시브를 잘 버티면서 범실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1차전만 잘 치르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을 2위로 마친 다음 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에 2연승을 거두며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코로나로 리그가 조기 종료됐을 때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하면서 우승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올해 첫 우승으로 풀겠다는 각오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대한항공과 여섯 차례 맞붙어 3승3패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은 기본기가 좋고 배구를 잘하는 선수가 많다.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며 “우리 팀만 생각하면서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겠다”고 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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