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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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송민규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나를 믿으라’고 했다.”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퇴장 징계를 끝내고 돌아온 공격수 송민규 얘기에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FC서울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 송민규의 이름을 다시 올렸다.
송민규는 지난 성남FC와 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상대 선수에게 팔꿈치를 사용했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체적으로 짜증 섞인 반응도 많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민규는 지난해 우리가 잘한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올 시즌 현재까지) 조금 안 된다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꼬집으며 “민규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길게 보자고, 난 자신 있으니 믿으라고’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경기(대구FC, 전북 현대)를 민규 없이 치렀는데 확실히 전방에서 탈압박을 해줄 선수가 부족했다. 밋밋한 측면이 있었다”며 “민규가 오늘은 그 부분을 해결해주지 않을까. 오랜만에 경기 뛰니까 의욕적으로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좀 더 자유롭게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대로 움직이라고 주문했다”고 강조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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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날 타쉬, 크베시치, 팔라시오스 ‘외인 3총사’를 모두 벤치에 뒀다. 그는 “외인들이 자가격리하고 최근까지 훈련하고, 경기를 계속 뛰면서 피로한 상태다.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다”며 “우리는 장기적으로 봐야 하므로 배려를 했다. 후반에 공간이 좀 더 넓어졌을 때 (교체로 들어가) 좋은 활약을 해주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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