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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라운드록(미 텍사스주), 조미예 특파원]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노리고 있는 양현종(33·텍사스)이 모처럼의 실전 등판에서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다시 한 번 팀의 눈도장을 찍었다. 캠프보다 한결 나은 투구로 희망을 키웠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예비 선수단과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투구 수는 24개로, 이중 스트라이크는 17개였다.
텍사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양현종의 포심패스트볼 구속은 88마일(141.6㎞)에서 최고 91마일(146.5㎞)까지 나왔다. 캠프 당시보다 훨씬 더 힘이 있는 공으로 2이닝을 비교적 쉽게 정리했다.
1회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한 뒤 볼넷을 내주기는 했으나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2회는 각각 외야 뜬공, 헛스윙 삼진, 내야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마무리했다.
당초 2이닝 소화가 예정되어 있었던 양현종은 좋은 경기 내용 및 결과와 함께 등판을 마쳤다. 3월 30일 밀워키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이후 약 열흘 만의 실전 등판이라 경기 감각이 우려됐으나 문제는 없었다.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스플릿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시범경기에서 긍정적인 요소를 더러 남겼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 캔자스시티 원정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불씨를 살렸으나 콜업 통보는 없었다. 양현종은 팀이 홈으로 돌아온 뒤 라운드록의 훈련 시설에 소집된 예비 선수단에 포함돼 훈련을 이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이너리그 개막이 5월로 밀린 상황에서 양현종은 연습경기에 계속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호시탐탐 노릴 전망이다. 텍사스 마운드의 불안요소가 많은 만큼 자신의 페이스만 유지하면 콜업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포티비뉴스=라운드록(미 텍사스주),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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