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신임 감독은 한국 남자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그는 2005시즌,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의 정규리그 2연패와 2005-2006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 신임 감독은 현역 은퇴 후에도 남자배구 프로팀 코치와 대학팀 코치·감독을 역임하며 후배 양성에 힘썼다.
후인정 KB손해보험 신임 감독./KB손해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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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V리그 최고의 스타였던 후인정 감독은 선수시절 경험했던 다양한 포지션을 바탕으로 많은 전략과 전술 수립이 가능하고, 오랜 기간의 프로경험을 통해 풍부한 리더십도 겸비하고 있다. 후인정 감독이 선수들과 적극 소통하며 KB배구단을 새롭게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 신임 감독은 “우선 저를 믿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아버지께서 선수생활을 하셨던 팀(KB배구단 전신인 금성통신배구단)에 감독으로 오게 되어 감회가 정말 남다르다. KB배구단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KB손해보험 사령탑을 맡았던 이상열(55) 전 감독은 2009년 국가대표팀 코치 시절 박철우(36·한국전력)를 구타하고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은 것에 책임지고 지난 3월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KB손해보험은 이후 이경수(42) 코치에게 임시 감독대행을 맡겨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KB손해보험은 LIG손해보험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의정부 홈에서 OK금융그룹과 벌인 준플레이오프에서 1대3으로 패하면서 올 시즌 봄 배구 여정을 1경기에서 끝냈다.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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