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의 한선수(왼쪽)과 정지석이 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55.16%), 후위 공격 성공률(64.15%) 1위에 올랐다. 특히 세트당 서브에이스 0.54개(2위)로 외국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올 시즌 서브에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이 38.98%로 지난 시즌(46.32%)에 비해 7%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2013-2014시즌 데뷔 이후 리시브 효율이 가장 낮았다. 한선수는 그간 대한항공이 한 번도 통합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마음가짐에서 준비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며 냉정한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이번이 통합 우승의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다른 팀 선수들은 가장 경계할 선수로 정지석을 꼽았다. OK금융그룹의 조재성은 “정지석 선수가 공격할 때 각도가 크고 기술이 좋아서 막기가 힘들다”고 했다. KB손해보험 김정호는 “정지석 선수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선배”라고 했다. 정지석은 “저를 자만하게 하려고 제 이름을 많이 얘기한 것 같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나온 선수들을 잘 분석해서 막아보겠다. 아직 통합 우승을 못했는데 이 경기만 지지 않겠다는 작은 목표를 갖고 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원형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