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석진욱 감독이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KB손해보험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1. 2. 21.의정부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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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단기전은 모르죠.”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봄 배구 진출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OK금융그룹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만난다. OK금융그룹의 정규리그 최종전인데, 남자부는 아직까지 봄 배구 진출팀이 가려지지 않았다. 3위 KB손해보험(19승17패·승점 58)은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고, 4위 OK금융그룹(19승16패·승점 55)과 5위 한국전력(18승17패·승점 55)은 한 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V리그는 승점~다승~세트 득실률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OK금융그룹이 이날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을 확보하면 3위를 확보하게 된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석 감독은 “우리가 대한항공한테 져도, 한국전력이 패하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하지 않나. 기다리면 된다”고 웃은 뒤 “선수들한테는 크게 부담 주지 않으려 했다. 경기는 우리 스스로 이기는 거지, 상대가 베스트 멤버로 나오든 말든 신경 쓰지말고 이기려는 의지 보여주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거다. 선수들한테도 마지막 훈련 또는 경기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봄 배구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또 단기전은 정규리그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변수도 많다. 특히 준PO는 단판으로 승부가 결정되기에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석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단기전은 또 모른다. 아무리 우리가 주축 선수 2명이 빠져있지만 단기전에서 이판사판으로 하다보면 (결과는) 모르는 것이다. 끝까지 가고 싶은 생각”이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원정길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준비 모드에 돌입했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는 이날 출전하지 않는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고 있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도 있고, 운동을 시작한 선수도 있다. 많이 못 뛰었던 선수들에게는 뛸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그 선수들도 뛸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최선을 다해서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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