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이경수(왼쪽) 감독대행과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모두 총력전을 선언했다.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는 시즌 막바지까지 3~4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봄 배구를 놓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만난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전력(승점 53)은 5위에 위치해 있다. 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승점 57로 3위에 올라있는 KB손해보험은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봄 배구를 위해선 양팀 모두 승리해야만 하는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양팀 사령탑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셧아웃 패배한 터라 승리가 더 간절하다. 먼저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이경수 감독대행은 “(우리카드전이)좋지 않게 끝나서 타격은 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훈련 때도 분위기는 괜찮았다”면서 “어차피 마지막 경기다. 한 경기로 인해서 봄 배구 진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려 있다. 선수들이 고생도 많이 했기에 마지막으로 쏟아붓자고 했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오른쪽 발등 인대 손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이 감독대행은 황택의의 출전 여부에 확답하지 않으면서도 최익제를 향한 믿음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황택의 스스로 뛰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몸상태를 보고 판단할 것이다. 일단 (출전)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면서 “최익제가 연습도 많이 했고 자기 것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도 총력전을 선언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벼랑 끝 싸움”이라고 말한 그는 “반드시 이겨야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면서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부담감이 클 거라 생각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따뜻한 말밖에 없었던 거 같다. 후회 없이 혼신의 힘을 쏟자고 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잔여 2경기의 유불리에 대해선 “유리한 점과 불리한 점이 다 존재한다. 일단 2경기 모두 총력전에 매진할 생각이다. 설사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도 연전이 이어져서 여러 부담도 있다”면서 “분위기를 밝게 하려고 노력은 많이 했고, 훈련 때 선수들이 투지를 보였다. 선수들을 믿고 경기에 들어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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