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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라시' 송대관 "김수찬 모창 보고 기절하는 줄"..태진아 얘기가 반 유쾌한 입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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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지라시' 캡처



[헤럴드POP=조은미 기자]송대관이 여전한 입담과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냈다.

30일 방송된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가수 송대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대관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드디어 '라디오 시대'에 출연했습니다. 예전에는 (라디오 시대를) 석권하고 살았는데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거 같네요"라고 인사했다.

한 청취자가 "태진아 씨보다 잘 생겼네요"라고 하자 송대관은 "감사합니다. 보는 눈이 높으네"라고 기분 좋아했다. "선두주자는 나고 항상 뒤에 따라와 있어요. (내가) '네 박자'로 가요계를 석권하고 있으면 어느새 따라와서 '사랑은 아무나 하나' 이러면서 따라붙는다고"라며 유쾌한 면모를 보였다.

정선희가 송대관에게 원조 그루밍족이 아니냐고 묻자 송대관은 패션에 대해 "무대에 서는 직업이니까 거기에는 관심을 가져야 하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해요. 그게 팬들을 위한 서비스고 예의인 거 같아요. 특색이 있으면 주저 없이 만져보고."라며 그만의 패션 철학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태진아처럼 이상한 두루마기 그런 거는 안 입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가요계에서 옷은 내가 제일 잘 입는다고 그래"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송대관은 애묘인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그는 "남한산성에서 여름에 놀고 돌아오는데 경비원이 아내에게 "고양이를 데려가 기르세요."라고 했나보다."라며 "그래서 아내가 엉겁결에 숨겨서 차에 탔나 봐요. 집에 와서 보니까 야옹거리고 다녀. 내일까지는 정리를 해주라고 했는데 2~3일 되니까 정이 들어버렸다."라고 고양이를 키우게 된 계기를 전했다.

데뷔 55주년이라는 말에 송대관은 "그런 세월이 흘렀네"라며 남진은 앞서 데뷔했고 나훈아와 같은 음반사에 같은 날 입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하기도 했다. 송대관은 "가수는 끊임없이 도전을 해야 한다. 녹음실에 들어가서 소리가 잘 나와주냐 안 나와주냐 문제지. 나훈아 씨도 짱짱하게 부르잖아요? 나도 짱짱하게 불러요."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노래가 의미가 깊은 곡인데 태진아씨가 이번에 작업을 같이 해줬어"라고 전해 우정을 증명했다. 그러면서도 "여기저기서 안 터지면 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태진아에게 경고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대관은 태진아와 라이벌 사이로 부딪힌 건 맞다며 "걔가 잘 삐져요. 그래서 말 안 할 때도 있고 정말로 심하게 옥신각신하고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그런 것들은 다 녹아 없어지고 내가 이 시점에서 태진아가 좀 필요할 거 같아서 바로 콜했어요. 그러니까 오더라고."라며 태진아가 본인의 부탁에 코러스 팀을 데려와 녹음한 일화도 공개했다.

높은 에너지를 유지하는 송대관에게 비결을 묻자 그는 "한동안 몸이 아팠다. 수술도 하고 회복을 하고 그 다음부터 운동하면서 청계산 매일 올라갔다. 양재천도 뛰고. 운동 이상이 없더라"라고 했다. 더해 "콘서트가 끌려 죽겠어요"라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송대관은 본인의 목격담에 "내가 겁나게 오빠였응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정선희, 문천식은 웃으며 "개그 프로그램에도 0순위예요. 기가 막히게 들어오시니까"라며 센스에 감탄했다.

이어 그는 가수 김수찬이 본인의 흉내를 내는 것을 본 적 있다며 "기절하는 줄 알았어 귀엽기도 하고"라고 그때를 떠올렸다. "옆에서 태진아가 있는데 태진아는 좀 썰렁하지"라고 라이벌 면모를 드러내며 "그런 후배가 많이 따라줘서 많이 감사하죠"라고 후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뉴욕에 거주할 때 송대관을 본 적 있다는 목격담에 정선희는 태진아와 비교해서 영어를 누가 잘하는지 물었다. 그러자 송대관은 "나는 꿈도 영어로 꿔"라며 재치있게 답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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