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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주 KCC가 창원 LG를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KCC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LG에 82대 73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34승 16패가 된 선두 KCC는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2위(31승 19패)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습니다.
곧이어 열린 경기에서 현대모비스가 인천 전자랜드에 졌으면 KCC가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모비스가 승리하며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1위 KCC는 2위 현대모비스에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기 때문에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KCC에 패배한 LG는 2연패를 기록하며 18승 33패로 그대로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습니다.
KCC와 LG의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입니다.
올 시즌 KCC에 강한 모습을 보인 LG는 정성우의 3점과 캐디 라렌의 골밑 플레이로 앞서나갔습니다.
'선두의 저력'은 4쿼터에야 드러났습니다.
송교창과 라건아를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하던 KCC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이정현의 자유투 2개로 65대 64로 역전했습니다.
이어 송교창이 점프슛 득점에 앤드 원 자유투를 넣고, 이정현이 2연속 3점포를 터뜨려 KCC는 74대 66까지 앞섰습니다.
3분여를 남기고는 송교창이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6대 66,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려 KCC의 승리를 예감케 했습니다.
송교창이 19점 13리바운드, 라건아가 22점 18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습니다.
알토란같은 3점 3개를 포함해 13점을 책임진 이정현도 빛났습니다.
LG에서는 정성우가 24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습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90대 73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31승 19패가 된 현대모비스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창원 LG에 이긴 선두(34승 16패) 전주 KCC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했습니다.
25승 26패가 된 전자랜드는 부산 kt와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갔습니다.
전자랜드는 7위(23승 28패) 서울 삼성과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홈 팀인 7위 서울 삼성이 4위 고양 오리온과 연장 접전 끝에 94대 91로 이겨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24점 12리바운드를 올린 아이제아 힉스와 19점을 넣은 김현수가 삼성의 승리를 쌍끌이했습니다.
오리온과 3위 경쟁 중인 안양 KGC인삼공사도 동반 패배했습니다.
원주 DB와 원정경기에서 109대 92로 크게 졌습니다.
3위(28승 23패) 인삼공사와 4위(27승 24패) 오리온의 승차는 1경기로 유지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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